[EV 트렌드] LG엔솔, 中 CATL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탈환
[EV 트렌드] LG엔솔, 中 CATL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탈환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1.07.21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K 배터리' 3사가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1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글로벌 전기 승용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은 5~6위권을 기록하면서 한국계 3사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3사가 세 자릿수 성장세로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기준 글로벌 전기 승용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결과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위축되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째 회복세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추이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ATL과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중국 시장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올라갔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에 머물러 거의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비교하여 혼조세를 보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급성장세가 전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7GWh로 3.7배 급증하면서 지난 4월 CATL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삼성 SDI는 2.6배 이상 증가한 1.0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3.1배가 넘는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순위는 변함없이 6위를 지켰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 Y(중국산), 폭스바겐 ID. 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 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2021년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업체별로 CATL이 1위를 차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불과 0.4GWh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은 나란히 5, 6위를 점유했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3사가 지금까지 나름 꾸준히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만, 중국 시장 성장세와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 3사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3사에서는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전략 정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