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 '팬데믹에도 승승장구' 

  • 입력 2021.07.19 10:21
  • 수정 2021.07.19 10: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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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가운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본사는 지난 6개월간 4852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2020년 동기 대비 37%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2022년 4월까지 10개월치 주문량을 넘어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이 놀라운 성과는 우리에게 두가지를 증명한다. 팬데믹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람보르기니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증거임과 동시에 2024년까지 1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한다는 새로운 산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뒷받침한다”라며 “람보르기니의 미래는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에 있다. 앞으로 제품의 최대 성능과 브랜드 DNA에 대한 충성도에 중점을 두고 위대한 변화를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모든 람보르기니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SUV 우루스(Urus)는 전 세계에 2796대(+35%) 인도되며 전체 판매량을 높이는데 견인했다. 또한 대표 슈퍼 스포츠 카인 'V10'과 'V12' 모델 라인업 역시 모두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우라칸(Huracán)은 동기간 총 1532대(+46%) 판매됐으며, 아벤타도르(Aventador)는 총 524대(+21%)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달 7일, 람보르기니는 V12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가 출시했다.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에 이어 올해 여름, 람보르기니는 순차적으로 우라칸 STO(Huracán STO)의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라칸 STO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Huracán Super Trofeo EVO)의 기술을 직접 접목한 것은 물론 데이토나 24시간 경주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Huracán GT3 EVO)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모델이다. 우라칸 STO 외에도 올 여름에는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은 미국이 150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602대), 독일(391대), 영국(318대), 일본(258대), 중동(226대), 이탈리아(197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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