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코로나 여파로 부품 공급망 차질 '첫 배송 9월로 연기'

  • 입력 2021.07.19 10:04
  • 수정 2021.07.19 10: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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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당초 이달 말 순수전기 픽업 트럭 'R1T'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의 고객 인도를 예정했으나 부품 공급망 차질 여파로 해당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주 금요일 알제이 스카린지 리비안 CEO가 고객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팬데믹의 연쇄적 영향은 예상보다 더 큰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 생산 시설과 장비 설치 및 차량 부품 조달 등 모든 면에서 팬데믹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예상치 못한 문제 외에도 3대의 신규 차량을 동시에 출시하는 데에는 여러 복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들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리비안과 같은 소규모 회사에는 이 같은 영향이 더 크게 미친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안은 현재 R1T 픽업 트럭과 R1S SUV 그리고 상업용 밴 등 3대의 신규 차량을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과정에 직면해 있다. 일루노이 주에 위치한 공장에선 2개의 생산 라인을 가동해 이들 차량을 제작하고 있고 배송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 유지를 위한 작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IT 출신 엔지니어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리비안은 순수전기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과 SUV를 선보이고 포드,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사업 초기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주문했으며 해당 차량은 올 연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의 순수전기차는 모두 완전충전시 최대 483km 주행가능거리를 기본 제공하고 옵션으로 비용을 추가하면 더욱 큰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주행가능거리는 644km로 확대된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선보이는 R1S는 최대 7개의 좌석을 제공하며 기본 파워트레인은 최대 757마력의 출력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초 미만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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