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월 199달러에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 실시 

  • 입력 2021.07.19 09: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행보조시스템 'FSD(Full Self-Driving)'의 구독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기존 1만 달러 선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해당 패키지는 월 199달러(한화 약 22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고속도로 차선 변경 및 주차 지원 등을 포함한 FSD 기본 기능이 포함됐다. 

테슬라 측은 이번 구독 서비스 실시를 통해 더 많은 FSD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FSD 기능이 운전대에 손을 잡아야 하고 전방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전자율주행이 아님을 밝혔다. 

앞서 테슬라 CFO 재커리 커크혼은 "구독 서비스가 회사의 지속적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수익 감소 기간이 예상된다"라며 "FSD 선불 또는 임대를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 중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수를 보면 이는 그들에게 훌륭한 선택 사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번 FSD 구독 서비스가 3.0 이상 하드웨어가 탑재된 차량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만약 신규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500달러 추가 금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규제 당국을 포함한 다수의 교통안전 기관들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 왔다. 테슬라는 FSD 명칭 표기보다 작은 크기로 "현재 활성화된 기능(FSD)은 운전자 감독이 필요하고 완전자율이 가능하지 않다"라는 경고만 하고 있을 뿐, 대부분이 그렇게 오도할 수 있도록 무책임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FSD 사용을 허가한 NHTSA는 "많은 사람이 FSD를 완전자율주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테슬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위험한 운전 행위에 대한 감독과 관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별개로 이달 초 테슬라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FSD 베타 V9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자율주행시스템의 선도 업체임을 시사했다. OTA 방식으로 이뤄진 해당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은 기존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이뤄지던 기능을 100% 카메라 의존으로 변경한 것이다. 또 이를 통해 4D 라벨링, 슈퍼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연결로 기존 대비 사용자 편의 및 안전성이 향상됐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