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 SL 새 인테리어 '원형 송풍구 살리고 아날로그 감성 품고'

  • 입력 2021.07.15 08: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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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 하이 퍼포먼스 로드스터 SL 풀 체인지 버전 실내 인테리어가 공개됐다. 2012년 데뷔한 AMG SL은 2016년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쳤으며 올해 풀 체인지를 공개하고 2022년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를 상징하며 브랜드 최초로 등장한 로드스터 300SL 계보를 잇는 AMG SL은 2열을 추가하고 소프트탑으로 대체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또 럭셔리를 강조하면서 콕핏 구성을 운전자 중심으로 재설계한 것도 주요 변화다.

신형 SL은 클러스터와 센터디스플레이가 디지털로 전환됐고 크기도 확장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1.9인치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구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앞서 공개한 벤츠 신형 S 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클러스터에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고 터빈을 모티브로 한 원형 에어벤트로 이전 감성을  살려놨다.

메르세데스 AMG는 신형 SL 인테리어에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디지털을 적절하게 버무려 놨다고 설명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2인 탑승이 가능한 2열 추가다. 메르세데스 AMG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2+2 시트를 신형 SL에 적용했다. 그러나 워낙 작게 배정된 2열은 소프트 탑 수납으로 무용지물에 가까운 트렁크 공간 보조 역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내를 구성하는 소재도 럭셔리하다. 나파 가죽이 폭넓게 사용됐고 나파 가죽 시트 커버는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섬유 스티치로 마무리를 했다. 도어 안쪽과 대시보드를 휘감는 엠비언트 라이트(64개 컬러), 2열로 배치된 스티어링 휠 바에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과 AVN, 핸즈프리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버튼이 가득 자리를 잡았다. 

이 밖에 루프가 하드탑에서 소프트탑으로 변경되고 MS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앞서 전해진 스파이샷에서 7세대 SL은 전후 스플리터와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가 대폭 변경되거나 추가되고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로 정통 로드스터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지원할 것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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