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두 번째 E-GMP, 프로페시 콘셉 '아이오닉 6' 생산 준비 완료

  • 입력 2021.07.13 14:18
  • 수정 2021.07.13 14: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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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아이오닉 6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아이오닉 5와 달리 세단형 모델로 지난해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신차 생산 준비 공사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기간에는 아산공장 여름 휴가기간(8월 2일~6일) 등이 포함되어 총 4주간 공사가 진행된다. 

연간 약 3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아산공장은 그동안 쏘나타와 그랜저가 생산되어 왔으며 이번 설비 공사를 통해 향후 아이오닉 6가 추가로 생산된다. 이 경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아이오닉 브랜드 신규 런칭과 함께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아이오닉 5를 필두로 2022년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 출시가 예정됐다. 

내년 선보이게 될 아이오닉 6는 지난해 선보인 프로페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에서도 콘셉트카와 유사한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고 있다. 프로페시 콘셉트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의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깨끗하고 끊김이 없는 ‘하나의 곡선’으로 풍부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또 통합 스포일러와 픽셀 램프 후미등으로 강조된 뒷부분을 통해 정차 중에도 달려나가는 듯한 속도감을 나타냈다. 

실내는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해 익숙한 자동차 운전대 대신 운전석의 양쪽에 조이스틱(joystick)을 장착해 운전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 모드를 통해 자동차 실내를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며, 차문 하단부에 적용된 공기청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지속적으로 차 안으로 공급되며 자연과 물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는 등 현대차가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한편 내년 출시되는 아이오닉 6에는 앞서 선보인 전기차에 비해 고출력 ·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eG80는 87.2kWh 고전압 배터리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 혹은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기능은 아이오닉 6에서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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