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영국에서 연간 10만대 전기차 생산 '차세대 전기 크로스오버' 공개 

  • 입력 2021.07.02 11:22
  • 수정 2021.07.02 11: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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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동차가 영국 선덜랜드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글로벌 순수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닛산은 향후 선보일 차세대 전기 크로스오버 또한 공개하고 미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2일 닛산은 영국 선덜랜드에 전기차 전용 배터리 시설 및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약 10억 파운드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라인업에 추가되는 순수전기 크로스오버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EV36 Zero'로 불리는 닛산의 신규 전동화 전략에는 미래 탄소중립을 목표로 순수전기차 허브를 구성하는 계획이 담겼다. 초기 투자에는 10억 파운드가 투입되고 이를 통해 영국 내 62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예상된다. 닛산은 해당 시설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고 그 중심에는 향후 라인업에 추가될 전기 크로스오버가 자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공개된 닛산의 콘셉트카는 아직 차명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과 대형 휠이 장착되어 역동적 모습을 띠었다. 또한 독특한 모습의 헤드램와 테일램프를 탑재했다. 해당 모델은 CMF-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관련 업계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투입되어 앞서 선보인 전기차 전용 모델 대비 더 높은 효율과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닛산의 선덜랜드 전기차 허브에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인비전(Envision) AESC'의 신규 배터리 시설 계획이 포함됐다. 인비전 AESC는 닛산이 지난 2007년 일본전기와 함께 설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로 2018년 지금의 중국 인비전 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닛산이 소유한 AESC 지분은 약 20% 정도로 생산능력은 세계 7위 수준이다.  

선덜랜드에 이미 유럽 최초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운영 중인 AESC는 추가로 4억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는 배터리 셀 개발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약 30% 증대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해당 시설의 초기 생산량은 9GWh 수준으로 2030년에는 25GWh로 확대해 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 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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