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티 일렉트릭' 연내 출시 기대감, 현대차ㆍ기아 전기 상용차 확장 전력

  • 입력 2021.07.02 08: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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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소형 상용차 디젤 엔진이 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톤 화물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에 이어 소형 버스 쏠라티 순수 전기차가 연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쏠라티 일렉트릭 개발이 완성 단계에 들어 섰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쏠라티 일렉트릭은 지난 2019년 열린 현대차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처음 공개한 카운티 일렉트릭과 비슷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128㎾h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시 2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의전용, 학원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구조와 공간을 갖출 것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말 1회 충전으로 211km 주행이 가능한 포터 II 일렉트릭, 기아는 2020년 1월 같은 사양을 가진 봉고3 EV 순수 전기차를 연이어 공개하면 소형 상용차 전기 동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준대형 트럭 마이티와 파비스 순수 전기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운티 일렉트릭, 일렉시티 수소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동력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7종, 수소 전기차 10종 등 총 17개에 달하는 전기 동력계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 친환경 상용차 전략은 중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수소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상용 라인업이 많지 않은 기아는 봉고 EV에 이어 기존 모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전기 신차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내연기관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형 상용차가 전기 동력차로 전환되면서 기존 디젤 엔진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앞서 나온 국내 보도는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2024년부터 경유 사용 1톤 트럭인 포터 II와 봉고3 생산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와 액화석유가스(LPG)가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연간 상용차 수요는 1t 15만대, 준중형 1만 대, 중대형급 2만 대 수준이며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이 90% 이상에 달하고 있어 경유차 퇴출과 전기 동력차 전환에 따른 파장과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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