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레벨2 이상 반자율주행 시스템 사고 나면 무조건 보고해"

  • 입력 2021.06.30 09:10
  • 수정 2021.06.30 09: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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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무조건 보고 명령을 자동차 제조사와 운영자에게 명령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NHTSA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또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3~5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보고 명령을 발표했다. 

NHTSA 관리자인 스티브 클리프는 "NHTSA의 핵심 임무는 안전이다. 충돌 보고를 의무화함으로써 기관은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 수집은 연방 정부가 자율주행차의 안전과 관련해 면밀한 감독을 하고 있다는데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NHTSA 명령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 및 운영자는 미국의 공공도로에서 발생한 레벨 2 ADAS 탑재 차량 또는 레벨 3~5 단계 ADS 장착 차량의 충돌 사고를 알게 된 후 하루 이내 보고를 완료해야 한다. 또 관련 보고서 역시 충돌 사고 인지 후 10일 이내 제출해야 하고 보고서에는 탑승자 부상 정도를 비롯해 에어백 전개 유무와 사망, 견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매월 ADS 장착 차량과 관련된 모든 충돌 사고와 관련된 부상이나 재산 피해 보고서를 의무화했다. 

한편 이달 초 NHTSA는 2016년 이후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제기된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 충돌 사고 30건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특별 충돌 사고 조사 프로그램에서 검토 중인 내용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앞서 일부 충돌 사고 원인을 분석한 해당 기관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충돌 사고에 대해 정밀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30건의 충돌 사고 중 오토파일럿 의심 3건을 제외하고 2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NHTSA는 "테슬라 충돌 사고와 관련해 28건의 특별 충돌 조사를 시작했으며 24건은 이미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2016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 충돌 사고에 오토파일럿이 연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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