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순수전기 브랜드로 변경하고 '벤틀리 수준' 가격 책정

  • 입력 2021.06.24 14:29
  • 수정 2021.06.24 14: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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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가 향후 벤틀리와 포르쉐 수준으로 차량 가격을 책정할 전망이다. 17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재규어랜드로버 CEO 티에리 볼로레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신전략의 일환으로 재규어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볼로레 CEO는 오토익스프레스 인터뷰에서 "향후 가장 저렴한 재규어는 10만 파운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해 벤틀리 가격에 가까워 질 것"이라며 "현재 라이벌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지난 2월 발표한 리이매진 전략은 미래 전동화 계획과 우수한 품질 및 효율성을 바탕으로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재규어랜드로버 전 차종에 순수전기 모델을 추가하고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고있다.

재규어의 경우에는 2025년까지 순수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재창조해 고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랜드로버는 2024년 첫 번째 순수전기차 출시 및 향후 5년 동안 6개 순수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재규어의 순수전기차 출시 계획은 크로스오버 2종과 2도어 쿠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고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재규어 특유의 모던하지만 현대적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련 업계는 시장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을 바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고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등은 폭스바겐그룹, BMW그룹, 메르세데스-벤츠의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인도 타타그룹이 소유하고 있어 훨씬 적은 투자금으로 목표 경쟁 브랜드 수준의 품질을 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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