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보다 귀해진 렌트카, 올 여름 휴가철 예약 건수 전년비 1105% 증가

  • 입력 2021.06.22 12:45
  • 수정 2021.06.22 12: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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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정부가 방역 대책 단계를 일부 완화하면서 여름휴가 렌트카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카 가격 비교 사이트 앱 카모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시즌인 7~8월에 사용할 차량을 예약한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105% 늘어났다. 

카모아는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한데다 올 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더해지면서 렌트카 예약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철 예약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매년 7월22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올해도 이 기간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여행 출발일 기준으로 약 8주 전부터 렌트카를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차량 예약이 높은 지역은 제주, 부산, 경북, 전남, 서울이고, 지난해엔 제주,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순이다. 

제주도는 지난해와 올해 해외 여행 대체지로 각광을 받았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경기 등 서울 근교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올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 분출로 멀리 휴가를 떠나는 사례가 늘면서 경북, 전남 지역이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차종은 K3, 레이, K5, 모닝, 뉴 아반떼 순이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얼리버드 예약은 휴가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카모아에서 3~5월 사이 여름 휴가철 차량을 사전 예약한 고객은 렌트비를 최대 58%까지 절감했다. 세부적으로 성수기 인기 차종인 K3, K5, 레이는 각각 58%, 35%, 15%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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