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크루즈 픽업 美 연비 공개 '2.5리터 4기통 복합 9.77km/L'

  • 입력 2021.06.08 08:34
  • 수정 2021.06.08 08: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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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현대차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의 미국 현지 연비 데이터가 공개됐다.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으로 2015년 1월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HCD-15) 모습으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8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EPA 웹사이트를 통해 현대차 싼타크루즈 공식 연비 수치가 공개됐다고 밝히고 현대차 유일한 소형 픽업으로 훌륭한 숫자를 기대했지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보다는 낮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에서 싼타크루즈는 190마력의 2.5리터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275마력의 2.5리터 T-GDI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8DCT)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상시 4륜 구동기능 HTRAC을 선택할 수 있어, 어떠한 노면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들 중 먼저 2.5리터 4기통 기본 옵션의 8단 자동변속기 전륜구동 조합의 경우 도심 21mpg, 고속도로 26mpg, 복합 23mpg(9.77km/ℓ) 결과가 나왔다. 이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2.5리터 T-GDI 조합의 경우 도심 19mpg, 고속도로 27mpg, 복합 22mpg(9.35km/ℓ)를 나타냈다. 

오토블로그는 현대차 싼타크루즈의 경우 토요타 타코마와 쉐보레 콜로라도의 4기통 버전을 능가하는 연비를 발휘하지만 이들보다는 가장 직접적인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는 혼다 릿지 라인과 비교해 소폭 높은 연비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포드 매버릭 등이 출시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더 높은 연비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달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대담하면서도 정교한 디자인, 강력하고 효율적 파워트레인, 최첨단 커넥티비티 및 여유로운 적재공간, 안정적 4륜구동 플랫폼 등이 주요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히든 라이팅으로 대표되는 투싼 모습과 닮았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에 더해 SUV와 픽업트럭의 균형 잡힌 모습을 연출했다. 또 측면부는 통상적인 픽업트럭보다 더욱 예리한 각도로 조형된 A필러와 C필러가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20인치 대형 알로이휠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질의 휠 아치가 전천후 주행성능을 짐작할 수 있게 자리잡고 있다.

후면부 램프에 적용된 수평형 ‘T’자 형태의 시그니처 조명은 시각적으로 확장감을 줄 뿐 아니라,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요소다. 잠금장치를 포함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적재 공간은 싼타크루즈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아웃도어 활동에 충족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는 외장의 대담함과 결을 같이하는 견고함을 반영했으며 첨단 기술을 원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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