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중국 주문 반토막 소식과 함께 주가 5.3% 하락

  • 입력 2021.06.04 11:0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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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 주문이 반토막 났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5.3% 급락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3% 하락한 572.8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1월말 고점에서 30% 이상 내려 앉았다. 

이번 주가 하락 원인에는 그동안 판매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지목되던 중국 시장에서 지난달 주문이 전월 대비 반토막 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테슬라 중국 월 주문이 4월 1만8000대 수준에서 지난달 9800대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판매 급감에는 최근 중국 당국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민감한 국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측은 뒤늦게 모델 3 세단과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해당 국가에 저장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판매 하락은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월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고 밝히며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 비중이 축소되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는 기존 완성차 업체가 속속 순수전기차를 내놓으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테슬라 시장 지배력 약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최근 테슬라는 연이은 리콜이 발생하는 등 주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일 NHTSA는 모델 3, 모델 Y 등 약 6000대의 테슬라 차량에서 제동 장치 이상을 이유로 리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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