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없는 하이브리드 탑재한 XM3 유럽 사양 공개 '연비가 무려 24.4km/ℓ'

  • 입력 2021.05.27 12:03
  • 수정 2021.05.27 12: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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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르노삼성차 'XM3'로 판매되는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가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사전 계약에 돌입한 뉴 아르카나는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되고 1.3리터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더한 E-테크 하이브리드로 판매된다. 

27일 르노 브랜드는 기존 소형 SUV '캡처'와 준중형 SUV '카자르' 사이에 위치하는 뉴 아르카나에 대한 가격 및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역동적인 쿠페 디자인과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는 뉴 아르카나는 유럽 현지에서 아이코닉, S 에디션 및 R.S. 라인 등 다양한 트림으로 판매된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포함한 이지 링크 터치 디스플레이와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 풀 LED 램프 등 풍부한 기본 옵션을 제공한다. 

르노 브랜드는 뉴 아르카나에 대해 "독특한 외관은 전트림에 걸쳐 고품질 소재로 장식된 넓고 편안한 실내로 연결되며 다양한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고급 선택사양 또한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형 클리오, 캡처와 공유하는 CMF-B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뉴 아르카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제공하고 E-테크 하이브리드와 TCe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두에서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 외관 디자인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XM3와 동일한 모습으로 여기에 전트림 르노 LED 퓨어 비전 라이트와 함께 C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다. 또 3D LED 테일램프와 17인치 다이아몬드 컷 '바하마' 알로이 휠이 기본형 아이코닉 트림부터 탑재된다. 상위 S 에디션 트림에는 18인치 '패서디나'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고 추가적으로 회색의 고광택 전면 장식과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매력적 SUV 디자인을 강조한다. 

끝으로 동적 성능에 포인트를 둔 R.S. 라인 트림은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는 에어로다이내믹 전면부 블레이드를 포함한 허니콤 그릴, 다크 건 메탈 프론트와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된다. 또 18인치 '실버스톤'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붉은색 포인트로 차량의 존재감을 향상시켰다. 특히 R.S 트림의 경우 실내에서 스포티한 콘셉트를 강조해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가 혼합된 스포츠 시트를 탑재하고 도어 패널, 변속기 레버, 중앙 팔걸이에 붉은색 스티치가 포함됐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뉴 아르카나는 르노의 첫 특수 목적형 하이브리드로 전트림에서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포뮬러 원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E-테크 하이브리드는 약 150개 특허 기술을 자랑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1.6 가솔린 엔진과 1.2kWh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뛰어난 응답성과 효율성을 발휘한다. 가솔린과 전기모터의 합산 출력은 145마력이며 가솔린에서 148Nm, 전기모터에서 150Nm 토크가 제공된다. 

뉴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km 당 최소 111g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최대 57.6mpg(24.4km/ℓ) 연비를 나타낸다. 정차에서 출발은 대부분 전기 에너지로 구동되고 새로운 '개 클러치(dog clutch)' 탑재로 보다 오랜 시간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경우 가속 페달을 더 강하게 밟거나 멀티센스 메뉴에서 전용 버튼을 통해 보다 즉각적으로 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력은 감속 및 제동 시 얻어지는 에너지를 통해 소형 배터리에 저장되고 더 큰 에너지 저장을 원한다면 B 모드 기능을 통해 강력한 회생 에너지를 뒷좌석 아래 위치한 배터리에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뉴 아르카나 전트림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한 TCe 140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260Nm 최대토크를 제공하고 1.3리터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9.8초의 순발력과 48.7mph(20.7km/ℓ) 연비를 발휘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2볼트 배터리와 함께 작동되고 정차에서 출발 시 보다 빠른 민첩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효과를 보인다. 해당 엔진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린다. 르노 뉴 아르카나 판매 가격은 2만5300파운드에서 3만900파운드로 책정됐다.  

한편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해 선보인 뉴 아르카나는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남미 지역으로의 첫 수출 및 12월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으로 첫 수출이 이루어진 이래 이달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약 1만3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밖에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뉴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판매와 관련해 "XM3 하이브리드 출시는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유럽과 국내 법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까지 출시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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