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맞는데, 포르쉐 신형 카이엔 "고성능 콤팩트 스포츠카 느낌"

  • 입력 2021.05.21 09:29
  • 수정 2021.05.21 09: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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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새로운 고성능 카이엔 프로토타입으로 서킷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두 번의 우승을 거둔 발터 뢰를(Walter Röhrl)은 호켄하임의 그랑프리 서킷에서 신형 카이엔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포르쉐에 따르면 신형 카이엔의 외장은 대부분 위장막으로 가리고 테스트가 진행되고 발터 뢰를은 신형 카이엔의 뛰어난 주행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에 테일파이프가 장착된 새로운 티타늄 배기 시스템의 감성적인 사운드와 함께 호켄하임링에서 랩을 완주한 뢰를은 “빠른 코너링 구간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턴-인 동작 역시 매우 정확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대형 SUV가 아닌 콤팩트 스포츠카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모델의 양산화를 위한 최종 테스트 및 최적화 공정을 통해 동일 세그먼트 내 최상의 성능을 가진 차량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현행 카이엔 터보 쿠페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고성능 카이엔은 편안한 주행 경험과 일상적 사용성에 대한 어떤 희생도 없이, 다이내믹 측면에서 더욱 극대화된 온로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엔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은 매우 역동적인 코너링에도 차체 균형과 수평을 항상 유지한다”라며 “카이엔 터보 쿠페에 비해 프런트 림의 폭이 0.5인치 더 넓어졌고, 신형 카이엔 모델을 위해 특별히 새로 개발된 22인치 스포츠 타이어에 더 넓은 접지 면적을 제공하기 위해 네거티브 캠버는 0.45도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엔은 2002년 첫 출시 이후, 일상적 사용성과 다재 다능한 활용성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가치를 지켜왔다. 2006년에는 최고출력 521마력 카이엔 터보 S와 2007년부터는 스포티한 성능을 한층 더 강화한 GTS 모델을 통해 강력한 주행 역학을 선보였다. 발터 뢰를은 코드네임 ‘E1’으로 불린 1세대 카이엔을 회상하며, “스포츠카처럼 운전할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으로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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