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실키 드라이버를 위한 맞춤형 패밀리카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시승기] 실키 드라이버를 위한 맞춤형 패밀리카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1.05.2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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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GA 플랫폼을 활용해 낮아진 무게중심은 저속은 물론 중고속에서도 안정적 승차감을 유지하며 패밀리 세단 본연의 실력을 발휘한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추월 가속 상황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e-CVT 변속기와 전후 맥퍼슨 스트럿과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세팅 또한 매우 편안한 승차감에 맞춰졌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장거리 주행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무엇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공인 연비 수치가 무색할 정도로 높은 실주행 데이터를 나타내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간판급 모델로 명맥을 잇고 있는 캠리의 성향을 대변한다.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18일,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모델 '뉴 캠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의 주된 특징은 새롭게 하이브리드 모델에 XSE 트림을 추가해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부분이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을 출발해 충북 제천을 오가는 왕복 약 240km 거리를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트림을 타고 달렸다.

먼저 뉴 캠리 외관은 부분변경모델에 맞춰 전후면 디자인 변화가 주요 포인트로 흥미롭게도 신규 추가된 XSE 트림과 하위 트림 간 전면 디자인을 달리한 두 가지 모습을 전달한다. 캠리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공격적 스타일의 XSE 트림과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모습의 XLE, LE 트림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XSE 트림의 경우는 전면 그릴과 좌우 그릴 패턴을 크로스 메쉬에서 스포티 허니콤 그릴로 변경하고, 좌우 사이드 그릴 크기를 기존 보다 키웠다. 하단부에는 와이드한 크롬이 추가되어 전반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반면 XLE 트림의 경우 하부 그릴을 와이드하게 변경하고 그릴 측면을 크롬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여기에 이들 모두는 공통적으로 후면부 테일 램프에 블랙 색상을 추가하고 범퍼 디자인을 일체형으로 변경해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헤드램프에는 바이 빔 풀 LED 램프를 적용해 전면 디자인 개성을 강조하고 안에서 밖으로 확장된 느낌을 적용한 주간주행등으로 입체감을 강조했다. 테일 램프의 경우는 라인 발광과 점각 발광이라는 2종류의 다른 LED 발광 방식을 중첩시켜 깊이감과 고급감을 강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또한 트렁크 리드는 살짝 올라간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이전 보다 공격적 모습의 하단 디퓨저도 장착된 모습이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에 수동으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새롭게 장착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확대되어 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계기판은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 구동에 따른 모터와 배터리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우수한 스티어링 휠에는 새롭게 추가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인해 해당 버튼이 안쪽에 자리하고 전반적으로 가벼운 무게감에 의외로 빠른 반응을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직간접 선별 분사 시스템이 적용된 가변 밸브 타이밍의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20마력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 211마력의 최대출력과 22.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e-CVT 무단 변속기가 맞물려 일반적인 상황에선 부드러운 가속을 전달하는 세팅이다. 복합연비는 17.1km/ℓ로 1등급을 달성한 부분은 당연하지만 빼놓지 못하는 하이브리드의 매력.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고 여기에 배터리에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전기로 움직이는 EV 모드가 제공된다. 이들 모두는 기어 노브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간단히 조작된다. 최대 연료 효율성을 발휘하는 에코 모드로 시내 주행을 하면 저속에서 전기 모터의 적극적인 운영이 경쟁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눈에 띈다. 어지간한 상황에선 전기 모터로 운영되고 약간의 가속과 부족한 토크가 발생할 경우 가솔린 엔진이 빠르게 개입한다.

이때 가솔린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앞선 상황과 반대로 낯설게 여겨지기도 하나 가솔린 혹은 동급 경쟁차와 비교 시 월등한 N.V.H. 성능을 유지한 것은 분명하다. 이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 방음재를 차량 곳곳에 배치하고 두께와 적용면적을 넓혀 가능해졌다. 특히, 바닥면에는 흡음재를 사용해 노면 및 하부소음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엔진 마운트의 배치로 엔진의 진동 또한 저감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향상된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이 가장 만족스럽다. 경쟁모델 대비 아쉽게 여겨졌던 실내 사양이 이 부분에서 상쇄되는 느낌이다. 해당 모델에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교차로 긴급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가 추가된 긴급제동보조, 커브 감속 기능이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오토매틱 하이빔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레벨2 단계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며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반나절 약 240km 주행 후 계기판 최종 연비는 29.6km/ℓ를 나타냈다. 특별히 연비주행을 하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다시 한 번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우월한 연료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토요타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고 가격은 캠리 하이브리드 XSE 4357만원, XLE 4297만원, LE 3762만원, 캠리 가솔린 XLE 36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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