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 전기화 중장기 로드맵 발표

  • 입력 2021.05.20 11: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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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전기화 시대를 황소자리 심장으로 보기 시작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열린 중장기 로드맵 발표에서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CEO는 람보르기니 핵심모델 전기화와 공장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미래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를 발표했다.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화 전략을 수립했다. 제품 차원의 전기화뿐만 아니라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탄소배출을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포괄적인 360도 전략을 추진해 나가면서 람보르기니의 DNA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은 람보르기니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 같은 전통은 향후 전기화 과정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 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며, 람보르기니의 고객들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는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람보르기니는 지난 15년간 7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를 기록한 배경으로 SUV 우루스를 포함한 최고의 내연기관 엔진 모델들의 활약을 들었다. 독보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기술, 최상의 품질 그리고 장인 정신이 우루스 성공의 발판이 됐으며 최근 공개한 시안(Sián)이  전기화 시초라고 했다. 시안은 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기술이 처음 접목된 모델이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DNA를 담아 역사적인 모델들을 오마주한 모델들을 출시할 계획이며 동시에 2종의 새로운 V12 모델을 2021년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 브랜드에서 급진적인 전동화는 없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3년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전기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전기화 이후에도 람보르기니 고유의 드라이빙 경험을 계승하고 발전 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는 점을 밝혔다. 전기화로 인한 무게 증가를 극복하기 위한 초경량 탄소섬유 기술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보든 제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람보르기는 하이브리드로 전환을 위해 4년간 총 15억 유로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는 2020년대 후반기 등장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4번째 모델이자 최초 순수전기차 역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전기화 전략을 의미하는 ‘코르 타우리’ (Cor Tauri)는 황소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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