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웨이모 · 크루즈,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신청

  • 입력 2021.05.17 14:09
  • 수정 2021.05.17 14: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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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와 제네럴 모터스의 자율주행 부문 '크루즈'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관련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크루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필요한 승차 및 배송 요금 관련 허가 신청서를 주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해당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 계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서 다양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온 만큼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국은 지난 1월 19일 웨이모, 3월 29일 크루즈가 관련 신청서를 접수하고 해당 신청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웨이모는 2019년부터 피닉스 교외에서 앱을 이용한 유료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약 8만3000마일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제네럴 모터스, 혼다, 소프트뱅크 등이 후원하는 크루즈는 사업 초기부터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누적 주행거리 320만 km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리티 전략 컨설턴트 그레이슨 브럴트는 "교외 지역보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 의미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앞서 데이터를 확보해 왔던 만큼 상용화 서비스에 한발 더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에서 주행하던 자율주행차는 주로 프로토타입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대부분 지붕에 라이더 센서를 장착해 왔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이번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실시될 경우 초기에는 탑승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기능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회사는 실제 서비스에서 조수석에 관리자를 탑승시키고 도심 지역에선 시속 65km를 넘지 않는 속도로 주행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 상황 발생 시 탑승자가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자율주행 기능을 차단하는 조치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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