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전기차 곧 내연기관차 보다 저렴" 송유관 해킹에도 안정감

  • 입력 2021.05.17 10:29
  • 수정 2021.05.17 12: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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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운영하는 시스템 일부가 가동 중단되며 미국 남동부를 중심으로 유가 급상승과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CBS 뉴스가 전기차가 곧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CBS 뉴스는 최근 유가 급상승 소식을 전하며 일부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번 사태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고 현재는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1만9000달러 비싸게 판매되지만 장기적으로 더욱 큰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비자 보고서를 인용해 연료비 절감만으로도 전기차 구매 후 7년 동안 47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이 줄어들어 유지 관리 비용이 6000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까지 절약된다고 보도했다. 또 경제학자이자 지속가능성 전문가 제프리 삭스 인터뷰를 인용해 전기차 초기 구매에는 세금 환급이나 기타 보조금이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산업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절감액은 실제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스 박사는 "지난주 파이프라인 사태는 물리적 해킹이 아니라 디지털 해킹이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차량과 에너지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생가능 에너지 시스템은 국제 시장의 변동, 중동 전쟁, 지정학적 조건 등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이고 그 조건은 훨씬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인프라 추가 확대 조치도 전기차 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전역에 50만개의 신규 충전기를 건설하기 위해 약 150억 달러 투자를 밝혔다. 또 전기차의 경우 향후 3년 내 지금보다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제프리 삭스 박사는 "지난 10년간 배터리 가격은 90% 낮아졌으며 전문가들은 전기차 구매 가격이 향후 4년 안에 내연기관차 보다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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