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판매 전년비 35.3% 증가 '기아 눈에 띄는 성장'

  • 입력 2021.05.04 14:46
  • 수정 2021.05.04 14: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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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5개사 총 판매가 63만691대에 이르며 전년 동월 대비 76.7% 증가한 가운데 순수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총 2만1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3% 증가를 나타냈다. 먼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기아로 2020년 4월 6230대에 그쳤던 친환경차 판매가 지난달 1만1416대로 폭증하며 83.2% 증가를 기록했다. 주된 원인에는 봉고 EV 판매가 전년 동월 369대에서 4월 한 달간 5742대로 145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K5 하이브리드 판매도 1237대로 173.7% 증가했다. 이 밖에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첫 출시 후 꾸준한 판매 상승세가 이어져 4월 한 달간 2926대 판매로 전년비 75.3% 상승했다.

이어 현대차의 경우 4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8446대 친환경차 판매를 나타냈다. 주요 볼륨 모델에는 2391대 팔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차지하고 이어 포터 EV 또한 1575대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지난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 아이오닉 5는 114대 판매를, 넥쏘 수소전기차는 12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4월 한 달간 르노 트위지, 르노 조에(ZOE)를 각각 96대, 66대 판매해 친환경차 라인업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58.8% 감소를 나타냈다. 쉐보레 역시 볼트 EV가 4월 한 달간 133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6.8% 줄어는 실적을 보였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의 현대기아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만 놓고 봐도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현대기아 점유율은 98.8%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사실상 현대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판매는 미미한 수준으로 향후 미래차 개발과 관련해서도 큰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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