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 돌입

  • 입력 2021.05.04 12:21
  • 수정 2021.05.04 12: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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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Baidu)가 베이징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들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사용해 방문객 수송을 담당할 계획이다.

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두는 현지시간으로 2일, 베이징 서우강 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유료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사용자는 '아폴로 고' 앱을 이용해 인근에 위치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고 만약 주변에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없다면 원격 경적 기능 등을 통해 로보택시 위치를 식별할 수 있다. 차량 잠금 해제는 간단한 신분 확인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QR코드 스캔  이후 가능하다. 또 차량 내 탑승 후 승객은 '여정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차량 문이 잠기고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 후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된다.

당장 해당 서비스는 베이징 서우강 공원을 시작으로 스포츠 홀, 커피숍, 호텔 등 인근 서비스 시설 위주로 정해진 경로만 운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동계 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방문객을 위한 셔틀 서비스로 사용된다.

현재 회당 30위안이 부과되는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는 실제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 일상적 주행과 비상시 원격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자율주행기술 총괄 왕윤평은 "로보택시 서비스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며 오늘 우리는 베이징에서 일반인을 위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이는 오랜 기간 많은 도시에서 수 많은 무인 테스트 후 얻게 된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컨설팅 회사 가이드하우스는 바이두를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공급 업체로 선정하는 등 바이두는 대내외적으로 해당 분야 공신력을 더하는 분위기다. 실제  바이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테스트 차량과 누적 주행거리를 달성하며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3월 기준 500대의 자율주행 테스트카를 보유한 바이두는 이번 로보택시 유료화 서비스 외에도 중국 내 서비스 지역을 더욱 늘려 향후 5년 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아폴로 차량 100만대를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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