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효차 '현대차 128%, 기아 121%' 美 4월 판매 사상 최대 폭 증가

  • 입력 2021.05.04 09: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에서도 월간 판매량 증가율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4월 판매량은 7만7523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8% 증가했다. 이는 월간 판매량 기준 전년도와 비교한 증감율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대차 판매 증가세는 세단과 SUV 차종이 고르게 이끌었다. 소형 세단 액센트는 지난해 4월보다 268% 증가한 2711대, 소형 SUV 베뉴는 220% 증가한 2618대를 각각 기록했다.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도 223%(1364대)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만6901대를 기록한 투싼이다. 

1만대 이상을 기록한 모델도 크게 늘어났다. 투싼에 이어 코나(1만267대), 싼타페(1만470대), 쏘나타(1만216대), 아반떼(1만4358대)가 각각 1만대 이상 팔렸다. 차종별로는 SUV가 지난해 4월 대비 137%, 세단 등 일반 차종 163%, 친환경 판매량은 무려 640%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미 판매가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가 있었지만 월간 판매량에서도 소매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따라서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 투입과 신형 투싼 본격 마케팅, 코나 N 등 다양한 차종이 힘을 보태는 하반기 실적에 더 큰 반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도 미국 진출 이후 월간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총 7만177대로 지난해 4월 대비 121.3% 증가율을 기록한 기아는 신형 K5와 K3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셀토스가 기록적으로 팔린 SUV가 큰 몫을 했다. 

가장 많이 팔린 기아 모델은 1만2504대로 지난해 4월 대비 196% 증가한 K3다. 이 밖에 쏘렌토가 134% 증가한 1만040대, 신형 K5는 40% 증가한 9626대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시장 첫 실적이 나온 신형 카니발은 238% 증가한 2383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국산차 전체 판매량은 14만7700대로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6만5673대보다 125% 증가했다. 이 밖에 현대차 누적(1월~4월) 판매량은 23만7670대로 44%, 기아는 22만9727대로 35% 각각 증가했다.

키워드
#현대차 #기아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