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다임러-볼보 손잡고 2025년 수소트럭 본격 출시 계획

  • 입력 2021.04.30 10:15
  • 수정 2021.04.30 10: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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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트럭과 스웨덴 볼보그룹이 합작사를 통해 2025년 유럽 시장에 수소 연료전지 트럭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탄소배출기술을 상업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유럽 연합의 정책적 지원 또한 촉구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은 2025년 수소트럭 출시와 관련된 내용을 밝히고 지난 3월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한 셀센트릭(Cellcentric)을 통해 2022년 대규모 연료 생산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소트럭 프로토타입 개발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셀센트릭은 다임러트럭 퓨어셀의 지분 50%를 볼보그룹이 6억 유로를 출자하며 합작사 관계가 성립됐다.

볼보그룹 회장 마틴 룬스테트는 성명을 통해 "셀센트릭과 같은 파트너십은 도로 운송의 탈탄소화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은 수소트럭 개발 외 여전히 경쟁사 관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합작사 셀센트릭을 통해 3년 내 수소트럭을 선보이고 당장 올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은 2025년까지 유럽 내 대형차에 적합한 수소충전소 약 300개, 2030년까지 1000개소를 건설할 것을 유럽연합에 촉구했다.

관련 업계는 유럽 연합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전동화 모델 도입이 필요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매우 무거워 장거리 화물 운송에는 수소차가 더 적합한 시스템으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다임러트럭과 볼보의 이번 만남은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셀센트릭은 당장 올 연말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중형 밴을 유럽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장은 무공해 트럭이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모델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수요와 경제성 보장을 위한 유럽 연합의 정책적 보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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