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 QM6 엘피지 · 가솔린 · 디젤 '190km 주행 후 평균연비' 놀라운 결과

  • 입력 2021.04.20 07:53
  • 수정 2021.04.20 07: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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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엘피지, 가솔린, 디젤 등 3종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단일 차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르노삼성차 '뉴 QM6'를 타고 서울 강남과 강원도 춘천 일대 약 190km를 번갈아 가며 달렸다. 각각 파워트레인에 따라 미묘한 공인연비와 실연비 사이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고 당연하게도 주행성능에서 각자의 특성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유종에 관계없이 기본에 충실한 뉴 QM6의 N.V.H. 성능 그리고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결괏값을 도출했다.

먼저 르노삼성 뉴 QM6는 지난해 가을 부분변경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며 보다 세련된 스타일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당시 가솔린과 엘피지 사양이 먼저 출시되고 지난 3월 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외관 디자인에서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 심플한 가로형 바를 삭제하고 메시 패턴 도입으로 보다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또 태풍 로고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진 '퀀텀 윙' 크롬 바가 새롭게 더해져 보다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퀀텀 윙은 양쪽으로 이어진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및 차체를 부드럽게 감싼 캐릭터 라인과 맞물리며 뉴 QM6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전면 헤드램프의 경우 전트림 기본 적용된 LED 퓨어 비전 램프를 통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안쪽 다양한 패턴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여기에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더해져 외관 디자인의 미적 감각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명확한 시그널 전달로 안전에도 기여하는 등 전체적인 제품 완성도가 향상됐다. 이 밖에도 뉴 QM6는 이전 모델에서 이어진 외관 곳곳의 크롬 라인이 유지되어 차량이 보다 와이드한 모습을 연출하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손색 없을 만큼 높은 활용성이 돋보인다. 또한 부분변경을 통해 룸미러가 프레임리스 방식으로 변해 보다 시원한 후방 시야를 제공하고 LPe 모델의 경우 프리미에르 트림이 새롭게 추가되며 이중 접합 유리, 실내 가죽 소재의 고급화 등을 만날 수 있다.

먼저 국내 유일 엘피지 SUV 타이틀을 지닌 QM6 2.0 LPe의 경우 액체 상태 엘피지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일본 자트코사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맞물렸다. 최대토크의 경우 3700rpm에서 시작되어 가솔린과 디젤의 중간 정도에서 발현된다. 2.0 LPe 주행 성능은 여는 파워트레인 대비 정숙성과 진동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엘피지 연료의 특성상 그런 이유도 있겠으나 다양한 곳에 흡차음재가 투입된 까닭이다. 다만 가속페달 반응이나 추월 가속력은 역시나 디젤과 가솔린 대비 조금 더딘 느낌이다. 일상적 시내 주행과 중고속 등에선 편하게 달리는 데는 부족함이 없으나 확실히 스포티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당 모델 공인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6km/ℓ, 이날 시승을 마친 후 계기판 최종 연비는 10.1km/ℓ로 17.4% 증가를 나타냈다.

이어 역시 국내 동급 유일 자연흡기 가솔린을 탑재한 뉴 QM6 2.0 GDe는 최고출력 144마력과 20.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의 경우 4400rpm에서 시작되고 디젤 모델에 사용해온 흡차음제 및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해 정숙성과 내구성에서 우수한 부분이 장점이다. 해당 모델 역시 엘피지 모델과 유사하게 굉장히 정숙하고 편안한 위주 세팅이 눈에 띈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쫀득한 스티어링 휠 반응과 변속기 궁합으로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데 패턴이 맞춰졌다. 여기에 패밀리 SUV 콘셉트에 맞춰 편안하고 부드럽게 세팅된 서스펜션 반응이 인상적이다. 공인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11.6/ℓ, 시승 후 계기판 연비는 15.2km/ℓ로 31.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뉴 QM6 2.0 dCi 4WD는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1750rpm~3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38.7kg.m을 발휘한다. 1750rpm의 비교적 낮은 구간부터 최대토크가 구현될 뿐만 아니라 엔진회전수 영역대가 넓기 때문에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대토크 엔진회전 구간은 경쟁모델 대비 750rpm 넓은데, 따라서 저속과 중속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다.

또한 가솔린과 엘피지 모델에 없는 4WD가 적용되어 빗길과 눈길 등 불규칙한 도로 환경에서도 보다 높은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고 운전자 주행 의도 및 차량 선회 조건에 따라 모든 바퀴에 적절히 토크를 배분하는 부분도 매력이다. 또 경사로 저속주행장치가 탑재되어 급경사 내리막길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 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점도 차별점이다. 해당 모델은 실도로 주행에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정숙성을 나타낸다. 또 여느 모델과 비교해 가장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보여 추월 가속력에서도 만족스럽고 초반 발진 가속 또한 매끄러운 반응이다. 해당 모델 공인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12.5km/ℓ, 계기판 최종 연비는 무려 19.7km/ℓ를 나타내 57.6% 높게 나타났다.

한편 뉴 QM6는 지난 한 달간 국내 시장에 총 3313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6%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고유가 시대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엘피지 모델이 2008대 판매되어 뉴 QM6 전체 판매량의 61%를 차지했다. 이는 친환경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구매 트렌드까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뉴 QM6는 아웃도어 시즌에 맞춰 파워풀하고 4WD의 안정성을 갖춘 디젤 모델까지 추가되며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폭넓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이번 시승을 통해 모든 파워트레인에서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실주행 연비를 나타내며 가솔린, 엘피지, 디젤 등 모든 파워트레인에서 각자의 매력을 더하는 중형 SUV로 활약이 기대된다.

르노삼성 뉴 QM6 국내 판매 가격은 2.0 LPe 2435만원~3245만원, 2.0 GDe 2474만원~3324만원, 2.0 dCi 4WD는 3466만원~4055만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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