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빌리티 총괄 'TaaS' 신설, 본부장에 글로벌 최고 전문가 영입

  • 입력 2021.04.17 07: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기아가 ‘TaaS(Transportation-as-a-Service)본부’를 신설했다. TaaS는 차량 또는 이동 수단을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LaaS(Logistics-as-a-Service)와 MaaS(Mobility-as-a-Service)보다 상위 개념으로 포괄적인 수송 서비스를 의미를 갖고 있으며 모빌리티 전략 고도화 및 서비스 사업화,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역할을 총괄하게 된다. 첫 본부장에는 글로벌 최고 IT·S/W 전문가로 알려진 송창현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TaaS 본부는 우선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조성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최고 S/W전문가로 정평이 난 송창현 사장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동차산업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경영자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했다. 또한 네이버랩스 대표 재직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를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했으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을 창업해 최근까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송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획기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정부 및 타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여 한국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taas본부장 송창현 사장 주요 프로필>
- 1968년생 (만 53세)
- 美 아이오와 주립대 전산학 학사, 퍼듀대 전산학 석사
- 주요 경력
  포티투닷 대표이사(CEO)
  네이버랩스 대표이사(CEO)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애플 시니어 서버성능엔지니어
  DEC, HP,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