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3총사 잘 나가네' 올 1분기 국산 친환경차 판매 급증

  • 입력 2021.04.12 16:35
  • 수정 2021.04.12 18: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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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순수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9.9% 증가한 가운데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 3종 하이브리드 모델이 눈에 띄는 판매를 나타냈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차 판매는 총 4만4987대로 전년 동기 2만6468대에 비해 69.9% 증가를 나타냈다. 먼저 현대차는 1분기 2만3758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2% 증가를 나타냈다. 판매 상위 모델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7274대를 기록하며 1위를 나타내고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 5583대, 포터 EV 4413대 순을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아이오닉의 단종 여파에도 신규 투입된 투싼과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점이다. 또한 소수전기차 넥쏘는 1분기 총 1644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를 나타냈다.

이어 기아는 1분기 2만816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8.2% 성장한 기록을 달성했다. 주요 판매 모델은 지난해 이어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총 1만19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50.3% 증가를 나타냈다. 이어 K5 하이브리드는 301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3% 늘어나고 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444대 팔려 전년 대비로는 46.2% 감소했지만 브랜드 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친환경차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는 총 17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르노삼성차 르노 트위지와 조에는 각각 82대, 150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를 보였다. 르노삼성의 경우 기존 SM3 Z.E. 단종 후 르노 조에를 신규 투입하며 판매 상승을 기대했으나 트위지가 예년 만큼 팔리지 못해 전체 실적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당초 연초 출시가 예상되던 쌍용차 순수전기 SUV '코란도 E-모션' 투입이 사실상 탑보 상태에 놓이며 국산차 업계의 친환경차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1분기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 비중은 52.8%, 기아는 46.2%를 나타냈다. 이들을 합산하면 국산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99%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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