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가 최대 7인승 대형 고급 SUV를 투입하고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판매 1위 크레타를 중심으로 베뉴와 함께 현지 전략형으로 개발한 알카사르(Alcazar)를 투입, 현지 독자 브랜드와 고급 SUV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8일(현지시각) 공개한 알카사르는 인도 SUV 최고 인기 모델인 크레타를 기반으로 축간 거리를 150mm 늘리는 한편 오버행을 줄여 3열을 배치, 6인 및 7인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외관 디자인 요소 대부분은 크레타와 비슷하지만 캐릭터 라인과 램프류, 유광 스키드 플레이트로 화려한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6인승, 선택 7인승 구조를 갖춘 시트는 2열을 버튼 조작이 가능하게 했고 2열과 3열을 모두 접어 화물 적재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대시보드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터치스크린, 어라운드 뷰 모니터, 무선충전시스템 등 편의 및 엔터테인먼트 사양을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157마력을 발휘하는 2.0 ℓ 가솔린 엔진이며 113마력급 1.5ℓ 디젤 엔진도 제공된다. 두 엔진 모두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고 같은 기어 단수를 가진 자동 변속기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알카사르는 5월 본격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인도에서는 타타 사파리, MG 헥터 플러스, 마힌드라 XUV500 등이 알카사르와 동급 SUV 경쟁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