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SUV "폭스바겐 티구안이 사라졌다" 1분기 판매 실종 이유

  • 입력 2021.04.07 12: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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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누적판매 1만1663대를 기록하며 수입 베스트셀링 SUV 모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폭스바겐 '티구안'이 올 1분기 수입차 판매 집계에서 돌연 사라졌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 폭스바겐 티구안 누적판매는 1월 등록된 1대가 유일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4647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하고 점유율에서도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6.46%로 4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간판급 모델 부재 속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아테온 등은 고른 판매를 보여 티구안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신규 도입된 제타, 티록 등 신차 판매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부분도 눈에 띈다.

올해 티구안 판매가 수입차 집계에서 사라진 이유는 부분변경모델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수입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은 현재 티구안 희망 고객을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결과 1분기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누적 판매 1553대로 브랜드 내 1위를 달성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현재 티구안 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올스페이스 물량 또한 250여대 수준만 남았다"라며 "신형 티구안은 신규 AP 엔진이 탑재되는 폭스바겐 첫 모델이라 많은 고객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이 올해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인 신형 티구안은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전후면 디자인에서 소폭 변경과 함께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 1.5리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된 신규 파워트레인 추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들 중 유로 6 AP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 신규 2.0 TDI 엔진 탑재 티구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가솔린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2.0 TDI 엔진은 트윈 도징 기술을 탑재해 미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할 뿐 아니라 진동과 소음까지 개선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 디젤차 판매는 총 1만28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감소를 나타냈다. 점유율에서도 30.0%에서 17.8%로 크게 하락했다. 해당 기간 가솔린 판매는 3만86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 점유율에서도 절반 넘는 53.8%를 나타냈다.

또한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1만4279대 판매되어 전년비 294.0% 증가를 보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5287대로 2020년 1분기 1008대에서 424.5% 폭증한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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