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맞대결 리비안 '보증 범위 확대'로 경쟁

  • 입력 2021.04.05 13:43
  • 수정 2021.04.05 13: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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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순수전기 픽업 트럭 'R1T'과 SUV 'R1S' 출시를 앞두고 경쟁자 테슬라와 비교되는 보증 범위를 내놓으며 경쟁 우위를 꾀했다.

5일 카버즈 등 외신은 테슬라와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을 펼치고 있는 리비안이 자사 차량 보증 정보를 공개하며 경쟁 우위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짧은 보증 기간과 범위로 소비자 원성을 들어왔다. 더구나 기존 완성차 업체에 비해 조립 품질도 좋지 못해 해당 문제는 테슬라 아킬레스건 같은 사안이다.

리비안은 이 같은 부분에 착안해 R1T, R1S 모두에 5년/6만 마일 보증을 기본으로 배터리 팩의 경우 8년 또는 17만5000마일 보증을 발표했다. 또한 구동계는 이와 동일한 기간 동안 보증되고 부식과 같은 내용은 주행거리제한 없이 보증된다. 이는 소유권 첫 8년 동안 유효하다.  이는 기본 4년/5만 마일 보증 테슬라 자동차와 비교되는 것으로 배터리 팩 역시 모델 S, 모델 X는 15만 마일 그리고 모델 3, 모델 Y는 12만 마일보다 길게 책정했다.

커버즈는 리비안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관계 없이 회사는 이미 품질과 보증 범위에서 테슬라보다 앞서 있고 제품에 대한 더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7월 리비안을 상대로 전직 테슬라 직원들을 채용해 회사 기밀을 훔치도록 부추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리비안은 이와 관련 즉각 혐의를 부인하고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자유 경쟁을 방해한다며 공방전을 펼쳐왔다.

리비안의 R1T 픽업과 R1S SUV는 각각 올 6월과 7월로 고객 인도가 예정됐다. 특히 R1S의 경우 750마력 최고 출력과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초 미만의 스펙을 자랑하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높은 소비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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