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 모터스 산하 SUV 및 픽업 전문 브랜드 'GMC'가 지난해 10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픽업 트럭 'GMC 허머 EV(GMC HUMMER EV)'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모델의 SUV 버전을 추가 공개했다.
5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GMC 허머 EV' SUV 버전은 휠베이스 126.7인치로 기존 픽업 버전보다 8.9인치 짧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픽업에 비해 기동성을 향상시키고 회전 각도 또한 높였다. 전면부는 이전과 동일하게 역동적 모습을 연출하고 외부 적재 공간이 사라진 대신 풀-도어 테일게이트,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됐다.
파워트레인은 트럭 버전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EV2와 EV2X 트림에는 625마력 2개 모터를 탑재하고 EV3X 및 에디션 1 트림에는 830마력을 발휘하는 3개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사양에 따라 약 250마일에서 300마일(482km)까지 구성된다. 또한 기본 트림을 제외한 모든 사양에는 초고속 800V, 300kW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EV2X 트림 이상에는 35인치 머드-터레인 타이어가 추가된 18인치 휠이 기본 장착되고 4륜 조향 및 유명한 그랩 모드를 포함한 에어 서스펜션과 슈퍼 크루즈 등이 제공된다. 허머 EV SUV 버전 판매 가격은 EV2 트림 7만9995달러, EV2X 8만9995달러, EV3X 9만9995달러 그리고 에디션 1 10만5595달러(1억 2000만원)로 구성된다. 해당 모델의 본격적인 판매 및 고객 인도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