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고성능 전기차 GT 라인업 지속 확대 '앞으로 6종 더 남아'

  • 입력 2021.04.01 14:07
  • 수정 2021.04.01 14: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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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 라인업에 고성능 GT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GT 배지를 단 고성능 전기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EV6 GT의 경우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슈퍼카급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EV6 GT의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소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1일 오토익스프레스, 모터원닷컴 등 외신은 기아 글로벌 브랜드 및 고객 경험 책임자 아서 마틴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GT 배지를 단 전기차가 기아 라인업에 더 많이 등장할 것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서 마틴은 오토익스프레스와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대표하는 측면에서 정체성을 간직한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신제품은 중요하다"라며 "GT 라인업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책임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공유하는 E-GMP 플랫폼 유연성을 언급하며 "현재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는 기아 GT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마니아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능면에서 일반 전기차와 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과거 지루하게 여겨졌던 전기차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포트폴리오에 고성능 모델과 파생 상품을 포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EV6 GT에서 알 수 있듯 일부 전기차는 운전이 매우 흥미로운 경험으로 전달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기아 EV6 GT에는 고성능 모터 외에도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라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6년까지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명 ‘EV’는 전기차를 의미하는 대표명사를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차명 EV와 함께 구성되는 ‘숫자’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을 나타낸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연말 국내외 지식재산권 정보를 서비스하는 '키프리스(KIPRIS)'를 통해 'KIA EV', 'EK', 'EV' 등으로 구성된 신차명 약 30건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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