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전년비 20% 감소 '판매 상위 2종에 푸조'

  • 입력 2021.03.25 14:36
  • 수정 2021.03.25 14: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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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유럽 27개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총 84만8455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은 푸조 2개 차종이 이름을 올리는 특징을 나타냈다. 

25일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27개 국가 신차 판매는 84만8455대를 기록해 2020년 2월 106만대에 비해 20% 감소하고 2019년 2월과 비교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신차 판매 감소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토 다이내믹스 글로벌 분석가 펠레페 무뇨스는 "여행 제한이 유지되고 소비자가 실내에 머무르는 한 업계는 부정적인 결과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판매 감소에 이은 3월 신차 등록은 지난해 팬데믹 영향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계 역사상 38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 기록을 보였던 2020년 3월 기저효과 영향으로 판매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 통계를 통해 디젤차 비중은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점점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디젤차 등록은 33% 감소한 22만5000대로 전체 신차 등록에서 27%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혼다, 토요타, 마쯔다, 미니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판매 라인업에서 디젤차 비중은 거의 사라졌다. 반면 저공해 순수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계속해서 견인력을 얻는 모습이다. 지난달 67% 성장한 11만5000대가 등록되고 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월 6.5%에서 올해 2월 13.6%로 급증했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79%까지 차지했다.

전동화 영향력은 유종별 등록 현황을 통해서도 파악되는데 예를 들어 지난달 등록된 랜드로버 3대 중 1대가 친환경 모델로 이는 전년 동월 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 같은 전동화 모델 점유율 상승은 MG,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지프 등에서 15%p 이상 증가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매우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SUV 판매 비중은 꾸준히 유지됐다. SUV는 일반 차종 23% 감소에 비해 11% 감소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전체 모델에서 비중은 43.6%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지난달 유럽 베스트셀링카는 푸조 208이 차지하고 다음으로 푸조 2008, 이어 폭스바겐 골프 등으로 기록되며 푸조 브랜드 선전이 눈에 띄었다. 푸조가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한 건 2008년 2월 207이후 처음이다.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드 모델 중 베스트셀링은 볼보 XC40, 푸조 3008, 르노 캡처 그리고 순수전기차 중 베스트셀링은 테슬라 모델 3, 폭스바겐 ID.3, 르노 조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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