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中 지리차,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로 테슬라 잡는다'

  • 입력 2021.03.24 15:50
  • 수정 2021.03.24 21: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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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와 볼보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로터스, 프로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중국 '지리(吉利 Geely)' 자동차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를 새롭게 출범하며 테슬라 공세에 맞대응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 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2%가 급감한 후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새롭게 출범하며 판매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리 자동차는 중국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지커'라는 브랜드명으로 스마트 전기차 연구 개발 및 구매, 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리 자동차가 새로운 벤처 기업에 20억 위안(한화 3500억원)을 투자하고 회사 지분의 51%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커 브랜드는 고급화 전략을 콘셉트로 지리 자동차의 SEA 플랫폼 기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 3분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5년 내 지리 계열사 중 전기차 주력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지리 자동차는 다임러와 볼보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익은 약 55억3000만 위안으로 코로나 19 여파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지리 자동차는 2019년 약 136만대 차량을 판매했으나 지난해에는 132만대 판매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련 업계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모델 3, 모델 Y 등을 통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를 겨냥한 지커 브랜드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지리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동한 소비자들을 공략해 판매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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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차 #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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