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네덜란드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Forze Hydrogen Racing)'과 협업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수소 레이싱카 개발에 나선다. 23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은 현대차와 협업으로 지구상 가장 빠른 수소 레이싱카 'Forze IX'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명문 공과대학 델프트 출신 60명으로 구성된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팀은 수소 레이싱카 Forze IX 제작을 위해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 엔지니어와 협업으로 레이싱카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은 Forze IX를 올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으로 해당 레이싱카는 1500kg 차체 무게에 부스트 시 최대 8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3초대 순발력을 자랑한다.
HMETC 차량 개발 책임자 타이론 존슨은 "포르체는 가장 영리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팀으로 수소연료전지를 레이싱카에 도입한 이력을 갖고 있어 현대차는 이번 포르체와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팀은 2015년 제작한 'Forze VI' 수소 레이싱카를 통해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코스에서 11분 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와 포르체 하이드로겐 레이싱 협업으로 탄생할 Forze IX는 2022년 공식 데뷔할 예정으로 타이론 존슨 책임은 "수소차에 대한 우리의 리더십과 수소를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리려는 포르체의 야망을 바탕으로 우리는 배출가스 제로 경주차 개발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