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를 여는 기아 디자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상반된 개념의 융합

  • 입력 2021.03.15 09:35
  • 수정 2021.03.15 09: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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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이달 중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첫 모델 'EV6'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신차에는 앞서 브랜드를 상징하던 이른바 '타이거 노즈' 그릴이 처음으로 사라지고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대대적 정체성 변화를 예고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007년 피터 슈라이어에 의해 타이거 노즈라는 새로운 그릴을 도입한 이후 오늘날까지 전라인업에 걸쳐 해당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며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리고 약 13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엠블럼과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기아는 EV6 내외장 디자인을 소개하며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 및 사명, 슬로건에 이어 이번에 공개한 신규 디자인 철학은 기아만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디자인 방향을 담아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EV6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기아의 모든 차종 디자인에 적용될 계획이다.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은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등 다섯 가지 속성을 골자로 한다. 먼저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은 사람과 대자연의 상호작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자연에서부터 축적된 변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주는 에너지를 디자인에 담아내고자 함이다. 기계적인 요소가 자연적 요소와 만나 중화되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섬세하고 미려한 라인과 면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구성, 형태, 비율 등을 내외장 디자인에 새롭게 투영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은 감성과 이성의 즐거운 융합을 바탕으로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즐거운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디자인 과정의 일환이다. 기아 모빌리티의 영감은 젊음과 다양성이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는 디자인에 대한 사고방식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미래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과 창의성을 진취적으로 주도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또한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수용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는 진보적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연구하고, 새로운 조명, 감성, 연결성 등의 직관적인 조화로 선사할 최상의 사용자 경험이 삶을 더욱 풍족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끝으로 ’평온 속의 긴장감’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적인 상태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정적인 상태가 대비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디자인적 미학을 뜻한다. 동적과 정적요소의 절묘한 조화로 새로운 경험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이달 말 온라인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 공개한 이후 본격적인 사전 계약이 진행되는 기아 EV6는 전면부에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기존 기아 디자인을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롭게 변경한다. 구체적으로 신차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주간주행등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되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또한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후면부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하고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 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우리의 제품이 고객 일상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들을 제공하길 원한다"라며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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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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