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슈퍼카 '리막 오토모빌리' 지분 7000만 유로 투자해 24%로 확대

  • 입력 2021.03.09 08:22
  • 수정 2021.03.09 08: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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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지난 금요일 열린 감사회를 통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지분을 기존 15%에서 24%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고성능 전기차 제조사 리막의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2019년 9월에는 15%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7000만 유로 추가 투자를 통해 리막의 지분 24%를 보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리막 오토모빌리는 프로토타입 솔루션과 소량 생산 분야에 강력한 입지를 차지한다”며, “특히, 부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포르쉐 및 하이-테크 분야의 다른 제조업체들을 위한 중요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리막 오토모빌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포르쉐 브랜드에 영감을 주고, 반대로 포르쉐의 생산 노하우와 개발 전문성을 얻는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수년 간 잠재력 있는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2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8개의 벤처캐피탈 펀드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메쉬케는 “리막에 대한 포르쉐의 투자는 현명한 결정이었다. 초기 투자 이후 여러 번 가치가 증대되었으며, 기술적으로도 발전을 거듭했다. 포르쉐는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리막은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한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 역시 1888마력의 가공할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으로 전세계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리막은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풍부한 경험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의 모델의 소량 양산 및 판매를 위한 막바지 시제품 작업에 돌입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애스턴 마틴과 테슬라 기술부분 부사장 그리고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그룹에서 일했던 크리스 포릿을 새로운 CTO로 선임하며 신차 개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2019년 현대차그룹은 리막과 현대차 854억원, 기아 213억원 등 총 1067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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