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대 몇? 3대7, 현대차·LG엔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분담 합의

  • 입력 2021.03.05 09:13
  • 수정 2021.03.05 09: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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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여온 현대차와 LG 에너지솔루션이 리콜 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리콜 비용을 LG 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3대7로 분담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차는 5일, 코나 일렉트릭 리콜을 포함한 품질비용 3866억원이 포함된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LG 화학도 LG 엔솔  리콜 비용 5550억원을 반영한 영업이익 정정 공시를 했다. 이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는 국토부와 현대차 주장대로 배터리 결함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 엔솔은 국토부가 지난 달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라는 주장에 반박해왔다. 

LG 엔솔은 배터리 자체 결함이 아닌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했지만 연초 국토부에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 분석한 결과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배터리 품질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화재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리콜 비용 부담이 줄게 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아이오닉 5 등 앞으로 출시될 전기 신차 품질에 대한 신뢰로 글로벌 시장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달 24일,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코나 일렉트릭 2만5083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에 대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무상 수리를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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