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토요타 주력 SUV 'RAV4' 엔진 화재 원인 조사 착수

  • 입력 2021.03.02 08:55
  • 수정 2021.03.02 09: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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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게이트'로 불리는 가속 페달 결함으로 2010년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던 토요타가 다시 곤욕을 치를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일(현지시각) 토요타 라브4 엔진 결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라브4(RAV4)는 토요타 주력 SUV로 픽업 트럭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NHTSA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발생하고 접수한 11건의 라브4 화재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며 대상 모델은 약 190만대에 달한다. 라브4 화재 사고는 대부분 엔진룸에서 시작됐으며 12V 배터리 단자가 주변 프레임과 접촉하면서 누전과 전력 차단으로 시동이 멈추거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라브4 화재 사고는 주행 중 발생했지만 엔진이 정지해 있는 동안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4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배터리 위치나 설치가 부적절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며 평균 이상으로 라브4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당장은 리콜에 들어가지 않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수 백만대가 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2009년터 2010년까지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로 전 세계에서 약 1000만대에 달하는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페달 게이트'로 불렸던 당시 결함은 바닥 매트와 가속 페달 결함으로 최초 알려졌으나 향후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드러나고 토요타가 이를 의도적으로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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