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GMP 적용 첫차 '아이오닉 5' 탑재된 신박한 기능들

  • 입력 2021.02.24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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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반영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아이오닉 5를 소개하며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2021년 전기차 대중화 원년을 맞아 출시되는 아이오닉 5에는 앞서 공개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외에도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만날 수 없던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킨 부분 또한 주목된다. 먼저 외관에서 현대차 처음으로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내수 전용 모델에 탑재된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 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전기차의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에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이 적용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고 차량 루프에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솔라루프를 탑재해 주행가능거리를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을 통해 내연기관에 비해 차량 바닥이 평평한 구조를 띠는 아이오닉 5에는 곳곳에 넉넉한 수납공간과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는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 가능한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새롭게 자리해 15W 고속 스마트폰 충전과 노트북, 핸드백 수납도 가능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 시트는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탑재되고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보다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히터와 함께 있던 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칵핏을 구성한 아이오닉 5에는 시트 강도는 높이고 두께는 약 30% 줄이면서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 전기차 특성상 엔진룸이 제거되어 앞쪽 트렁크와 2열 시트를 이동할 경우 극대화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 현대차 처음으로 스티어링 휠 뒤쪽에 이치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적용되고 가각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연결된 디자인을 띠게 된다. 또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 5 내장에는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다.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되고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에 적용됐다. 특히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했다.

한편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400V,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고객은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아이오닉 5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이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V2L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소비하고 심지어 거래까지 하는 미래의 에너지 생활을 미리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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