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의 큰 그림 '전동화' 파워트레인 계획

  • 입력 2021.02.17 14:02
  • 수정 2021.02.17 14: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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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북미 시장에 가칭 '산타크루즈' 픽업 트럭을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카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부사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산타크루즈 픽업 트럭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것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에서 산타크루즈와 관련해 "해당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래는 우리에게 분명 전동화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순수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버즈는 산타크루즈 픽업 전동화 모델의 경우 적어도 44.2kW 전기 모터와 1.49kWh 배터리팩이 결합해 신형 투산의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경우 약 226마력 최고 출력을 발휘하게 된다.

한편 현대차 최초의 미국 출시 픽업 트럭이 될 산타크루즈 픽업은 싼타페, 쏘나타 그리고 미국에서 엘란트라로 판매되는 아반떼가 생산되는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 트럭에 대한 25% 관세 철폐 시점이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된데 따른 현대차의 선택이다.

앞서 관련 업계는 해당 모델에 2.0리터 4기통 가솔린 혹은 230마력 1.6리터 하이브리드 탑재 가능성을 예상했다. 외신들은 산타크루즈 픽업이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혼다 릿지라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GMC 캐년, 닛산 프론티어, 토요타 타코마,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짐작했다. 이 밖에 산타크루즈 픽업은 신형 투싼과 플랫폼 그리고 파워트레인 일부를 공유하고 픽업 본연의 화물 적재 용도 보다는 캠핑과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콘셉트가 중점을 이루게 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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