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드론 '에어스피더 Mk3' 올해 원격, 내년 유인 경주 목표

  • 입력 2021.02.08 13:51
  • 기자명 정호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포뮬러 E'가 올해 하늘에서도 펼쳐진다. 호주 스타트업 알라우다에로노틱스는 현지시각으로 5일, 세계 최초 레이싱 전기 드론 '에어스피더 Mk3'를 공개하고 올해 원격 조종 에어스피더 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격으로 조종되는 에어스피더 Mk3는 풀 사이즈 레이싱 드론으로 일반적인 드론과 달리 전투기와 유사한 외관을 갖고 있다. 수직 이착륙(eVTOL)이 가능한 에어스피더 Mk3는 내년 레이서 탑승이 가능한 Mk4로 개발돼 유인 레이싱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알라우다는 가까운 시간에 동일한 스펙을 가진 에어스피더 Mk3 10대를 조립해 발표하고 최고 시속 120km로 비행 서킷 레이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에어스피더 Mk3는 탄소 섬유로 프레임과 동체를 구성하고 LiDAR 및 레이더 충돌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알라우다는 에어스피더 Mk3가 이전 버전인 Mk2보다 무게가 증가했지만 동력 성능이 95%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스피더 Mk3는 4개로 구성된 8개 로터로 동력을 끌어낸다. 최고출력은 96kW 약 130마력이며 비행 가능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졌다.

또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F1 머신과 유사한 헤어핀 턴이 가능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수직 상승을 통해 다이내믹한 하늘 서킷 비행을 하게 된다. 알라우다는 경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 레이싱과 같이 피트 스톱(PitStop)을 통해 배터리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한편 알라우다는 원격 조종을 통한 무인 드론 레이싱을 통해 공기 역학과 성능, 안전, 파워 트레인 기술 정보를 축적해 2022년 유인 레이싱 드론 Mk4를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알리우다는 호주에 기술 본사를 두고 있지만 모든 비즈니스는 영국 런던에서 이뤄진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