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나라 베스트셀링카 [#러시아 편] 합리적 가격 뛰어난 품질 '라다 그란타'

  • 입력 2021.02.01 09:30
  • 수정 2021.02.01 09: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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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였다. 14만5463대라는 기록적 실적을 달성하며 2위 아반떼(8만7731대)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오토헤럴드가 지난해 국가별 베스트셀링카를 살펴본 결과 그랜저와 비슷한 차급이 판매 1위를 차지한 곳은 거의 없었다. 글로벌 자동차 소비 트랜드 대부분은 경소형, 그리고 차종도 해치백, 픽업트럭으로 다양했다. 2020년 주요 국가별 판매 1위 모델을 살펴본다.

1일 AEB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9.1%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드러냈다. 시장의 90% 비중을 넘게 차지하는 대중차 브랜드 판매는 8.9% 감소한 137만7394대로 집계되어 대부분 판매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상위 25개 브랜드 중 7개 브랜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산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장안자동차는 2019년 대비 2.5배 더 많은 신차를 판매하고 체리 자동차 판매는 80%, FAW 77%, 지리 61%, 하발은 41.5% 등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체코 스코다(+7%)와 일본 스즈키(+3%)가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가장 큰 판매 하락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1384대 판매를 기록한 중국 리판(-65%)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7%, 10.7%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러시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7.6% 하락한 14만7226대 판매를 기록했다. 대부분 브랜드에서 판매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캐딜락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하고 BMW와 미니(MINI)도 각각 2.9%, 0.6% 늘어난 판매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스마트로 92.5% 판매가 감소하고 이어 인피니티(-45%), 재규어(-44%), 제네시스(-43.5%) 등으로 기록됐다.

2020년 러시아 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르노와 협업으로 제작된 아브토바즈의 소형차 라다 그란타(Lada Granta)로 기록됐다. 해당 모델은 지난 한 해 동안 12만6112대가 판매됐다. 이어 라다 베스타(LADA Vesta)는 10만7281대 판매로 2위를 차지하고 러시아 베스트셀링 3위는 기아 리오로 8만8064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크레타 크로스오버는 7만3537대를 판매하고 폭스바겐 폴로는 5만8455대, 현대차 솔라리스 세단은 4만9280대, 라다 라거스 스테이션 왜건은 3만7166대, 토요타 라브4 3만6433대, 폭스바겐 티구안 3만2982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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