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 '다만, 4분기 시장 기대치 하회'

  • 입력 2021.01.28 08:50
  • 수정 2021.01.28 08: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 기록을 달성하고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2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7억12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하고 4분기 2억7000만 달러 수익을 발생해 6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이익은 미증시 예상치를 하회하고 향후 명확한 목표 실적까지 내놓지 못해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 기록을 달성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700% 급등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억1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4분기에만 2억7000만 달러를 벌었다. 2019년 8억66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테슬라 수익의 대부분을 탄소 크레딧으로 충당하던 것에서 차량 판매 증가가 실적 반전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테슬라 차량 판매량은 지난해 36 % 증가했다. 다만 연간 목표인 5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중국의 신규 공장에서 연간 49만9500대의 차량을 납품했으며 4분기에 18만570대의 차량을 공급해 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0년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증함에 따라 테슬라는 약 2개월 동안 미국의 유일한 조립 공장을 폐쇄해야했지만 매출이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있는 공장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역 보건 당국의 명령을 무시하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2021년을 내다 보며 투자자들은 테슬라 차량 판매가 지난해 50만대 목표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테슬라는 모호한 전망만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배송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차량 인도에서 연평균 50 % 성장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한다. 몇 년 후에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2021년에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에서 신규 전기차를 내놓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며, 테슬라의 탄소 크레딧 수익은 이에 따라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차량 판매에 있어 본격적 경쟁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키워드
#테슬라 #주가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