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만대, 테슬라 모델 3를 가볍게 제쳐버린 유럽 판매 1위 전기차

  • 입력 2021.01.25 08:48
  • 수정 2021.01.25 10: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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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유럽 시장에서 르노의 순수전기차 '조에(Renault ZOE)'가 10만657대 판매를 기록해 유럽 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주요 국가의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98.3% 급성장했다. 이를 통해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EV의 비중은 약 5.53%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는 제조사들의 EV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대중운송수단에 대한 불안감 확산 및 이로 인한 1~2인승 시티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혔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전기차는 르노 조에가 10만657대를 기록하며 유럽 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에의 뒤를 이었으며, 폭스바겐 ID.3는 5만31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도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이 기간 10만657대를 판매한 르노 조에가 13.3%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갔다. 유럽 E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대를 넘어선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EV 가운데 유일한 3세대 모델로 전년 대비 114%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 내 리더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한편 르노 브랜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5888대 판매하며 2020년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2019년 대비 101.4% 증가한 성장세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3세대에 이르는 동안 급격한 변화보다는 다기능성과 품질안정성 등 ‘실속 있는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여기에 광범위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왔으며, 그 결과 2020년까지 27만9331대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그 중 유럽 내 핵심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하는 등 질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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