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시트로엥을 중심으로 하는 PSA와 피아트와 지프, 닷지 등을 주력으로 하는 FCA 합병 법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현지 시각으로 16일 공식 출범했다. 스텔란티스는 520억 달러(약 57조 4000억원) 규모 합병 절차가 모두 완료하고 이사진 구성과 정관 승인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자동차 판매량 기준, 세계 8위와 9위를 나란히 달렸던 FCA와 PSA는 스텔란티스 출범으로 연간 810만대 수준인 세계 4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두 회사가 거느린 계열 브랜드 14개가 공유와 협력을 통해 막강한 제품 포토 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한다.
스텔란티스는 기존 브랜드와 모델이 갖고 있는 정통성은 그대로 가져 가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공유,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서로가 갖고 있는 취약 부분을 보완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텔란티스는 영업과 마케팅에서 중복되는 지출을 줄이고 플랫폼, 파워트레인 통합으로 연간 59억 달러(6조 5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첫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를 통해 현재 경영 계획과 미래 구상을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