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유해물질 톨루엔' 검사 대상 중 유일 기준치 초과

  • 입력 2021.01.13 11:06
  • 수정 2021.01.13 11:4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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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 'GV80' 실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톨루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13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국내에서 제작 및 판매된 4개사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제네시스 GV80, G80,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쏘렌토, K5,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가 포함됐다.

앞서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 8종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결과 이번 조사대상 중 1개 차종(GV80)이 톨루엔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V80 실내 톨루엔 수치는 1742.1㎍/㎥으로 권고 기준 1000㎍/㎥을 넘어섰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검사 대상 차량에서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되어 도장의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도장 재작업을 하지 않은 GV80 2대에 대해 추가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톨루엔 수치는 각각 52.4㎍/㎥, 246.9㎍/㎥이 나와 기준을 충족시켰다.

국토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라 해당 차종의 제작사에 동일한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조사를 실시하여 실내공기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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