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 지난해 대비 9% 증가, 예년 수준은 2022년

  • 입력 2021.01.02 08:32
  • 수정 2021.01.02 08:37
  • 기자명 정호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부진했던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올해 증가할 전망이다. IHS마킷 등 주요 시장 분석 기관들이 발표한 2021년 자동차 수요 전망을 종합한 결과, 2020년 대비 9% 증가한 8350만대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19 백신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효과를 발휘한다고 가정한 전망이 대부분이어서 예년 수준 회복은 2022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IHS마킷에 따르면 전년 대비 24.2% 감소한 2020년 유럽 자동차 수요는 올해 11% 증가한 15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작년 대비 10% 증가한 1450만대, 중국은 5.6% 증가한 249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감소한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14% 증가한 8430만대 반등을 예상했다. 공급량 확대로 유럽과 북미는 물론 이미 이전 수준을 회복한 중국과 함께 멈췄던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게 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은 유동적인 전망이 많다. 지난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수요 감소에도 판매 점유율이 7% 증가했다. 또 강화된 유럽 환경 규제 시행, 대량 생산이 가능한 대중 브랜드에서 보급형 전기차를 속속 내놓으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배터리 수급, 전기차 지원 축소, 내연기관차 효율성 개선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HS마킷은 올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2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산 주요 경쟁 브랜드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증가하면서 한국 생산국 순위는 현재 5위에서 2021년 6위나 7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2021년 자동차 내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증가한 386만대가 예상되어 수출과 생산 모두 2019년 수준인 240만대, 395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