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대형 세단 ID.6 '2023년 주행가능거리 700km' 출시 전망

  • 입력 2020.12.10 10:52
  • 수정 2020.12.10 12: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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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3년경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ID.6'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순수전기차 ID 라인업 5번째 모델로 선보이게 될 해당 모델은 2018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ID. 비전 콘셉트(ID Vizzion concept)'의 양산형 모델이다.

10일 오토카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부적으로 BMW i4, 메르세데스-벤츠 EQE 경쟁모델로 ID.6를 출시할 전망이며 차체 크기는 파사트와 유사하지만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페이톤에 필적하는 내부 공간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 순수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서 제작되는 모델은 ID.3 해치백을 시작으로 최근 공개된 ID.4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내년 공개 예정인 ID.5 쿠페형 SUV, ID. 버즈 MPV 등으로 구성된다. ID.6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6'은 현지 발음상 '물이 흐르다'와 유사해 길운을 의미하고 중국 소비자들이 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만큼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일부 외신들은 ID.6의 경우 후륜에 전기 모터 1개 또는 앞뒤로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는 4륜 구동 모델로 제공되고 전자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8.5초, 후자는 5.6초의 순발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폭스바겐 내부 관계자는 "MEB 플랫폼의 평평한 바닥면을 이용해 84kWh급 배터리팩을 장착하게 될 경우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ID.6의 본격적인 양산은 2023년경 독일 폭스바겐 엠덴 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선 2023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계획이다. 이어 폭스바겐은 중국의 합작법인 SAIC과 FAW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해당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6 프로토타입은 최근 해외 도로에서 혹한기 주행 테스트 중 스파이샷에 포착되며 일부 외관 디자인이 예상 가능하다. ID.6 외관 디자인은 기존 ID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더욱 확장된 휠베이스를 통해 차별화를 이룬다. 여기에 ID 시리즈 고유의 LED 램프와 가로로 길게 연장된 테일램프도 확인된다. 외신들은 사양면에서 ID.6는 기존 ID.4와 매우 유사하지만 휠베이스 확장을 통해 보다 큰 배터리팩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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