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하고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 입력 2020.12.04 10:29
  • 수정 2020.12.04 10: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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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35년께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연합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각국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을 이유로 빠르게 내연기관차 퇴출을 추진 중이다.

4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NHK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앞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정책의 일환으로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신차 판매에서 내연기관차 비율을 2030년까지 최대 50%까지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는 못해왔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신차 430만대 중 60%는 내연기관이 차지하고 하이브리드 30%, 순수전기차 0.5% 비율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순수전기차 판매 부진에는 주력 자동차 업체의 하이브리드 판매 집중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앞으로 순수전기차 개발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점유율을 20~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조치는 유럽 연합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법안으로 제정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휘발유와 디젤을 포함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2035년에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2040년, 노르웨이 2025년을 마지노선으로 단계적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 역시 2035년까지 순수전기차와 같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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