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비정상 점등되는 '엔진 경고등' 확대되는 무상수리 업데이트

  • 입력 2020.11.18 13:52
  • 수정 2020.11.18 13: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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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 및 판매한 일부 차종에서 엔진 컨트롤 유닛의 문제가 발견되며 다차종에 걸친 무상수리가 발표된 데 이어 또 다시 비정상 점등되는 엔진 경고등 등 엔진 컨트롤 유닛 관련 대규모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18일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먼저 2013년 9월 5일에서 2018년 8월 28일 사이 제작된 C300 등 15개 차종 2421대에 대한 무상수리가 새롭게 실시된다. 이들 차량은 외기 온도 센서에 결함이 없어도 센서의 편차가 잘못 감지되어 저온 시동 시 엔진 경고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C 300, GLA 250, AMG GLC 43 4MATIC, CLA 250, SLK 200 등이다.

이어 2013년 8월 10일에서 2015년 3월 12일 사이 제작된 ML 350 4MATIC 등 14개 차종 2727대의 경우 실제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임에도 특정 조건에서 연료탱크 누출 진단의 오류가 감지되어 계기반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엔진 경고등 점등없이 연료탱크 누출 진단이 비활성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2013년 5월 29일에서 2016년 6월 21일 사이 제작된 GLA 45 AMG 등 24개 차종 7445대는 범용 OBD 스캐너 이용 시, 연료탱크 누출 진단이 모니터링되지 않는다고 오판독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2014년 10월 27일에서 2016년 7월 22일 사이 제작된 AMG G 63, AMG CLS 63 S 4MATIC, AMG E 63 4MATIC 등 18개 차종 6603대는 엔진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가 사양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탱크 레벨 센서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연료탱크 시스템에 대한 OBD 진단이 차단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이때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한편 이달 초 벤츠코리아는 엔진 경고등 오작동,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림프 홈 모드 비활성화, 사양에 맞지 않는 디지털 매뉴얼 탑재, 차동장치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을 이유로 19개 차종 9489대의 무상수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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